임자수탕--소양인에게 효과 - 약선요리법

- 홈지기 (114.♡.11.73)
-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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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삼복 더위의 중간으로 연중 가장 더운 때이며,휴가를 가장 많이 가는 때이기도 하다. 이런 삼복더위에 가장 힘든 사람들은 역시 화와 열이 많거나 얼굴이 붉고 여드름이 많으며 체질이 소양인인 사람들이다.
일반적으로 봄, 가을에 보약을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사실은 임상적으로 볼 때 보약을 필요로 하는 시기는 일년중 가장 힘든 시기인 여름철이 아닌가 싶다.더욱이 몸에 화와 열이 많은 사람들이나 소양인들은 더위를 이기기 위해서라도 몸안의 화와 열을 내리는 보약이 필요하다.
보약이라고 모두 한의원을 방문, 처방을 받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물론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아래 가장 효과적인 보약을 지어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그러나 사정상 그렇게 하지 못할 때에는 차가운 깻국물을 넣은 전통음식‘임자수탕’을 만들어 먹어볼 것을 권한다.
임자수탕의 주 재료는 닭 또는 오리고기이다.몸안에 화와 열이 많아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겐 닭보다 오리고기가 더 효과적이다.오리고기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다.한의학적으로는 음기를 보충하고 허한 것을 보해주며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작용을 갖고 있다.그래서 허약체질을 개선하고, 소갈증, 무기력증, 식욕부진, 설사, 허약성 부종을 치료할 때 도움이 된다.
임자수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재료인 흰참깨는 성질이 차고, 위와 장의 열을 빼주고 기혈을 순통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검은 참깨는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기력을 보해주며 뼈를 튼튼히 해 근골을 강건하게 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 만드는 법
①깨끗이 씻은 오리를 넣은 솥에 파, 마늘, 생강을 적당량 썰어 넣고 삶는다.
②삶은 오리를 건져내 살은 결대로 가르고, 국물은 기름을 제거한 다음 차게 식혀 둔다.
③흰깨는 껍질을 벗긴 후 너무 타지 않게 볶은 다음 곱게 으깨고 오리 국물에 넣어 믹서로 간다. 그리고 체에 밭쳐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④그릇에 오리고기를 나누어 담고 국수를 넣은 후 오이, 오리알 지단 등을 고명으로 얹고 차게 식힌 깻국물을 붓는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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